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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예고편을 봤을 때 임시완의 도른 눈에 홀려 아, 이건 무슨일이 있어도 봐야한다! 가 내 머릿속을 지배 했었다.
그리고 내가 아이맥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무조건 아맥에서 봐야하는 영화류는 쏙쏙 골라 보는 편.
이번 비상선언도 아맥으로 봐야 하는거다 보니 기대하고 있었는데
개봉 후 후두둑 떨어지는 평점. 아니, 개봉 전부터 말이 많았지.
어마어마한 배우들 다 데리고 찍었는데 왜?
그리고 내가 보고 나서 저 평점 이해 완.

초반 임시완의 도른 연기는 정말 무서울 정도로 잘 하더라.
중반까진 긴장감도 적당히 끌어올렸다 내렸다 몰입하게 잘 만들어 놓고선 후반부는 엥?
억지적인 신파가 너무(매우) 과했고, 짧게 끊어야 할 부분을 루즈하게 늘린게 문제.
아예 후반부는 다른 영화가 되어버림.
그리고 임시완의 스토리를 더 길게 탄탄하게 짜서 풀어놓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슬슬 결말 내놓을 때도 되었는데 자꾸 안 내놓는 것도 문제.
대체 언제끝나? 가 잠깐 생각 났던 후반.
오죽하면 감독이 찍다가 막판엔 귀찮아서 대충 찍은건가 싶을 정도.
그리고 전도연은 출연 왜 했을까?
배우에 비해 배역 임팩트가 매우 없었다.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정말 후반부의 신파!!! 신!!!파!!! power SIN!!! PA!!!가 영화를 다 망쳐버렸다.
좀 더 탄탄하게 마무리 지었더라면 한번 더 보러 갈 생각이 있었겠지만 요즘 티켓값 만만치 않아.
내 아맥 티켓값이 비상선언 되어 버려 슬펐지만 도른눈의 임시완 하나로 봐줄만 함.

아래는 스포 몇 줄.
















































































임시완은 너무 빨리 죽었고, 김남길은 너무 오래 살았다.(?)
죽을때가 되었는데 안죽음. 다들 피토하고 꽥 하는데 건강하시네.
그리고 시민들 언제 플랜카드 만들고 인쇄해서 나눠가져 시위하시는지 난 그것도 노이해. 내가 디자이너라 그런가. 이건 좀 웃겼... 어느세월에 발주넣고 인쇄받고 나눠받고 가냐고요! 부들부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