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13

11월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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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22-11-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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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월 30일. 날씨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듯 기온이 똑 떨어졌다.
영하 7도. 체감 영하 15도.
올 겨울 처음 롱패딩을 꺼냈다.
그래, 겨울은 추워야 맞지.
얼마전 입은 코트가 더웠던 11월은 참 아이러니 했다.

2. 출근길. 버스 앞 문이 고장나서 뒷문으로 탑승 했다. 기사님은 멈춰서는 정거장 족족 승객들에게 뒤로 타라고 경적+손짓을 하신 뒤 뒷문을 열어 주셨다. 졸지에 맨 뒷줄로 선 사람이 1등으로 탑승.
타는 사람, 내리는 사람 모두 뒷문으로. 출근길 전쟁.
그 바람에 버스 뒷쪽이 빡빡하게 가득참.
내릴때 고생 했다.

3. 천국의 계단은 천국으로 가는 길인가요, 지옥으로 가는 길인가요.
하여튼 천국이든 지옥이든 둘 다 도착 못함.
요즘 꽂힌 유산소 운동, 일명 천국의 계단.

4. 막창에 눈을 뜨다.
곱창 막창 대창 이런 메뉴를 먹어보지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최근 막창에 눈을 떴다.
망했다. 존맛이다. 다시 눈 감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5. 겨울에 준비해야 할 거 : 견과류.
제일 만만한 땅콩, 아몬드를 잘게 부순 뒤
동네 공원 수풀 사이로 조금씩 뿌려줄 예정.
아무래도 겨울이 찾아오면 야생 새 들은 먹이 구하는게 힘들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작은 선물.

6. 운동을 격하게 한 후 두드려 패는 근육통이 올 때면 항상 쫓기는 악몽을 꾼다.
오늘도 악몽을 꿨다. 대가리만 덜렁 있는 외계인 한테서.
셉투다를 너무 해서 그런 걸까. 머리 뚜까뚜까 당한 애들이 나에게 복수 하는 듯.
온 전신이 끙끙 근육통으로 도배 되어 괴롭다.
하지만 스트레칭이 더 괴롭다.

7. 가을에 파토났던 여행을 다시 잡았다.
동선을 짜보니 차 있으면 더 좋았을거 같은 아쉬움.
면허가 있지만 운전을 하지 모태요.
왜냐면, 질주 본능만 있을 뿐 주차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져.
아, 언제 본가로 가서 엄마 차로 연습 빡 해야 하는데.
친구야 미안혀. 올해까지 뚜벅이로 다니자.
내년에 꼭 모시고(?) 다닐게.

8. 사야지 했던 입생 향수를 생일 선물로 받았다.
매일 하는 일 중 하나가 샤워 후 칙 뿌리고 잠들기.
세상 세상 너어무 행복.

9. 해야지 해야지 하던 건강검진 예약 시기를 놓쳐버렸다.
주말은 이미 풀 예약. 겨우 예약 잡은 날이 크리스마스 이브.
미친 먹파티를 할 수 있겠구나?
다음엔 미리미리 예약해서 미리미리 검진 받기로.

10. 아무생각 없이 이어폰을 꺼내 귀에 꽂는데 안꽂아져서(?) 봤더니 이어고무캡이 오데로 갔누.
머리카락에 걸린 것도 아니고.
추측컨데 어제 헬스장 에서 노래 듣고 뽑으면서 케이스에 넣다가 빠진거 같다.
집에 있는건 캡 큰건뎅... 안맞으면 어떡하나.

11. 퇴근 30분 전.
저녁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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