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룬 여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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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24-08-23 10:11
data. 24-08-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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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죽는다면 아마 내 위가 범인.
또 위가 꼬여서 위내시경을 받았다.
몰랐던 사실. 여태 체함으로 고생한건 체한게 아니라 위경련 이였다는 것.
어쩐지 죽을만큼 아프더라니.
2. 와중에 테니스엘보 추가!
팔이 아프기 시작한건 올 봄 꽃놀이 가면서 부터 였는데.
무거운 짐 들고 간게 문제였을까.
단순하게 근육통 이겠지 했는데 파스를 붙여도 안 나아.
일주일, 한 달이 지나도 안 나아.
참다 못해 정형외과를 갔더니 테니스엘보 랜다.
드럽게, 아주 징하게 오래 간다고 하는데, 맞말.
지금도 아프다.
물리치료 받는데 나을 기미가 없자 물리치료도 때려치움.
그래서 체외충격파 혹은 주사를 권하시는데,
이건 휴가때 해보기로 했건만 막상 휴가가 시작되니 안 아프더라.
그래서 이대로 낫는건가 했더니 휴가 끝나자마자 또 아픔.
퇴사하면 싹 낫겠는데?
심각하게 아픈 단계는 지났고, 이대로 냅두면 자연스레 나을까?
병원 가기 싫어 죽겠네!
3-1. 그래도 피아노는 잘 치고 있다.
무리하게 팔을 휘젓지 않으면(?) 팔을 쭉 펴지 않으면(?) 괜찮아서 신나게 치는 중.
일주일에 6일 정도는 부지런히 가서 치고 있는데
벌써 네 곡을 끝냈다. 플랫 우다다 붙어도 무섭지 않아요.
웃긴게, 플랫 붙은 애들 넘기고 샵으로 넘어가니
또 여기서 손가락이 막 꼬인다.
다시 샵을 적응하고 치다보면 이전에 친 플랫이 또 안 쳐진다.
나 그냥 집에 피아노 사서 24시간 내내 연습만 하고싶어.
이제 다음곡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치고 싶은 이 곡의 악보가 없다.
책도 절판된지 20년도 넘은.
끝끝내 찾아본 결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는데.
휴가 때 할 것도 없다 싶어서 여기에나 가야지 하구 다녀왔다.
3-2. 국중도 최고!
이 날, 폭우로 새벽 4시부터 끊임없이 쏟아지는 안전문자 때문에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친구와 이미 약속되어 있던 상황인지라
아침일찍 지하철 타고 나가는데, 3호선.. 가다 서고, 가다 계속 서고.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여 고터에서 친구와 가볍게 커피 호록 하고 수다 떨다가 국중도로 향했다.
국중도 좋다. 좋아도 너무 좋다. 진작 와볼걸.
근데 마침 전자도서관 뷰 오류가 떠서 고쳐질 동안 본관에서 볼 책을 예약해놓고
구내식당을 이용해 봤다.
미친 물가에 비해 저렴한 금액, 적절한 밥! 맛은 쏘쏘.
둘기 친구들이 많아서 둘기 들어온다고 문을 닫으라는 안내판이 너무 귀여웠다.
허기만 가볍게 채우고 본관으로 돌아와 예약된 책을 읽고 여유를 즐겼다.
이쯤이면 고쳐졌겠지 하고 다시 전자도서관으로 넘어와 체크한 후 인쇄를 시작.
원하는 악보는 무사히 잘 인쇄 했고, 온 김에 피아노 학원 교대점에 들러
두 시간 신나게 피아노도 치고 나왔다.
와 근데 교대점 좋다. 에어컨 빵빵하고 시설 깨끗 피아노 깨끗.
그에 비해 우리 지역 학원은...
3-3. 좋아하는 곡, 아는 곡을 치다 보니 진도가 빠른 편이긴 한데
틀리지 않고 부드럽게 완곡하기와 감정을 담아 치는게 쉽지 않다.
아 그러니까 피아노 사서 24시간 치고싶다니까. 엉엉.
지금은 2주정도 홀딩중 인데 요며칠 사이 피아노 사는 꿈, 피아노 치는 꿈,
피아노 연주회 여는 꿈 등 별별 꿈을 다 꿨다.
이정도면 피친자가 나요.
3-4. 그래서 전자피아노 한번 검색'만' 해봤다.
가격이 매우 천차만별 이구나.
4. 휴가는 언제쓰지 언제쓰지 고민 하다가 별다른 계획도 없어서
홧김에 써버리고 누구보다 제일먼저 휴가가 끝났다.
5. 혀에도 멍이 든다.
최근에 양치하다가 혀에 이물감이 느껴져서 봤더니
혀 안에 돌기같은게 생기고 시퍼렇게 멍들어 있더라.
누가보면 죠스바 야무지게 먹은 줄.
처음으로 혀에 멍 들어 본 날.
살짝 아팠지만 다음날 조금씩 가라앉아서 지금은 말짱.
근데 왜 멍이 든 지는 나도 모른다.
자다가 혀를 씹었나.
6. 뒤늦게 빠진 화산귀환.
웹툰도 재밌고 웹소설도 재밌다.
한 편씩 한 편씩 웹소설 소장 중.
7. 멍멍이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렸다.
습도는 높지, 덥지. 에어컨 앞에서 살다시피 하다
에어컨을 틀고 자버렸더니 편도염이 빡.
미열도 있고 목소리도 가버려서 병원을 갔다.
주사까지 놓는다는거 거절하고 약만 타왔는데
약이 한 바가지. 무슨 약이 6알이나 되누.
8. 슬슬 건강검진을 받을 때가 되었는데
아직, 조금 더 미뤄 본다.
9. 이 일기를 7월부터 깨작깨작 쓰다가 8월말에 등록하는거, 실화?
10. 그와중에 추석 KTX 예매까지 끝냈다.
시간 참 잘 간다.
또 위가 꼬여서 위내시경을 받았다.
몰랐던 사실. 여태 체함으로 고생한건 체한게 아니라 위경련 이였다는 것.
어쩐지 죽을만큼 아프더라니.
2. 와중에 테니스엘보 추가!
팔이 아프기 시작한건 올 봄 꽃놀이 가면서 부터 였는데.
무거운 짐 들고 간게 문제였을까.
단순하게 근육통 이겠지 했는데 파스를 붙여도 안 나아.
일주일, 한 달이 지나도 안 나아.
참다 못해 정형외과를 갔더니 테니스엘보 랜다.
드럽게, 아주 징하게 오래 간다고 하는데, 맞말.
지금도 아프다.
물리치료 받는데 나을 기미가 없자 물리치료도 때려치움.
그래서 체외충격파 혹은 주사를 권하시는데,
이건 휴가때 해보기로 했건만 막상 휴가가 시작되니 안 아프더라.
그래서 이대로 낫는건가 했더니 휴가 끝나자마자 또 아픔.
퇴사하면 싹 낫겠는데?
심각하게 아픈 단계는 지났고, 이대로 냅두면 자연스레 나을까?
병원 가기 싫어 죽겠네!
3-1. 그래도 피아노는 잘 치고 있다.
무리하게 팔을 휘젓지 않으면(?) 팔을 쭉 펴지 않으면(?) 괜찮아서 신나게 치는 중.
일주일에 6일 정도는 부지런히 가서 치고 있는데
벌써 네 곡을 끝냈다. 플랫 우다다 붙어도 무섭지 않아요.
웃긴게, 플랫 붙은 애들 넘기고 샵으로 넘어가니
또 여기서 손가락이 막 꼬인다.
다시 샵을 적응하고 치다보면 이전에 친 플랫이 또 안 쳐진다.
나 그냥 집에 피아노 사서 24시간 내내 연습만 하고싶어.
이제 다음곡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치고 싶은 이 곡의 악보가 없다.
책도 절판된지 20년도 넘은.
끝끝내 찾아본 결과,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는데.
휴가 때 할 것도 없다 싶어서 여기에나 가야지 하구 다녀왔다.
3-2. 국중도 최고!
이 날, 폭우로 새벽 4시부터 끊임없이 쏟아지는 안전문자 때문에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친구와 이미 약속되어 있던 상황인지라
아침일찍 지하철 타고 나가는데, 3호선.. 가다 서고, 가다 계속 서고.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여 고터에서 친구와 가볍게 커피 호록 하고 수다 떨다가 국중도로 향했다.
국중도 좋다. 좋아도 너무 좋다. 진작 와볼걸.
근데 마침 전자도서관 뷰 오류가 떠서 고쳐질 동안 본관에서 볼 책을 예약해놓고
구내식당을 이용해 봤다.
미친 물가에 비해 저렴한 금액, 적절한 밥! 맛은 쏘쏘.
둘기 친구들이 많아서 둘기 들어온다고 문을 닫으라는 안내판이 너무 귀여웠다.
허기만 가볍게 채우고 본관으로 돌아와 예약된 책을 읽고 여유를 즐겼다.
이쯤이면 고쳐졌겠지 하고 다시 전자도서관으로 넘어와 체크한 후 인쇄를 시작.
원하는 악보는 무사히 잘 인쇄 했고, 온 김에 피아노 학원 교대점에 들러
두 시간 신나게 피아노도 치고 나왔다.
와 근데 교대점 좋다. 에어컨 빵빵하고 시설 깨끗 피아노 깨끗.
그에 비해 우리 지역 학원은...
3-3. 좋아하는 곡, 아는 곡을 치다 보니 진도가 빠른 편이긴 한데
틀리지 않고 부드럽게 완곡하기와 감정을 담아 치는게 쉽지 않다.
아 그러니까 피아노 사서 24시간 치고싶다니까. 엉엉.
지금은 2주정도 홀딩중 인데 요며칠 사이 피아노 사는 꿈, 피아노 치는 꿈,
피아노 연주회 여는 꿈 등 별별 꿈을 다 꿨다.
이정도면 피친자가 나요.
3-4. 그래서 전자피아노 한번 검색'만' 해봤다.
가격이 매우 천차만별 이구나.
4. 휴가는 언제쓰지 언제쓰지 고민 하다가 별다른 계획도 없어서
홧김에 써버리고 누구보다 제일먼저 휴가가 끝났다.
5. 혀에도 멍이 든다.
최근에 양치하다가 혀에 이물감이 느껴져서 봤더니
혀 안에 돌기같은게 생기고 시퍼렇게 멍들어 있더라.
누가보면 죠스바 야무지게 먹은 줄.
처음으로 혀에 멍 들어 본 날.
살짝 아팠지만 다음날 조금씩 가라앉아서 지금은 말짱.
근데 왜 멍이 든 지는 나도 모른다.
자다가 혀를 씹었나.
6. 뒤늦게 빠진 화산귀환.
웹툰도 재밌고 웹소설도 재밌다.
한 편씩 한 편씩 웹소설 소장 중.
7. 멍멍이도 안 걸린다는 여름 감기에 걸렸다.
습도는 높지, 덥지. 에어컨 앞에서 살다시피 하다
에어컨을 틀고 자버렸더니 편도염이 빡.
미열도 있고 목소리도 가버려서 병원을 갔다.
주사까지 놓는다는거 거절하고 약만 타왔는데
약이 한 바가지. 무슨 약이 6알이나 되누.
8. 슬슬 건강검진을 받을 때가 되었는데
아직, 조금 더 미뤄 본다.
9. 이 일기를 7월부터 깨작깨작 쓰다가 8월말에 등록하는거, 실화?
10. 그와중에 추석 KTX 예매까지 끝냈다.
시간 참 잘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