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13

어쩌다 면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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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21-10-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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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도 면허가 없다.
굳이 면허의 필요성을 아직 못 느끼며 잘 살고 있었고
교통이 잘 되어있는 곳에서 뚜벅이로 여기저기 잘만 돌아 다니고 있었는데
덜컥 회사 직원1이 면허를 딸 거예요! 같이 가야 해요! 를 외치는게 아닌가.
그렇게 직원1은 면허가 없는(면허 취득 마음도 없었던) 직원2 까지 포섭하여 퇴근 후 셋이(직원1 혼자) 룰루랄라 학원에 가고야 마는데...

학원 데스크 에는 등록을 하기 위한 사람들이 가득했고
기계같이 똑같은 내용만 읊조리던 직원의 논스탑 말빨로 셋은 나란히 ?네. ?네. 외치다가 덜컥 등록을 하고야 말았다.
이 날, 대체 뭔 내용으로 뭐가 뭔지 1도 이해를 못한 채 학원을 빠져나와
셋이 저녁을 먹으면서도 물음표가 가득해 정신을 못 차렸었는데
이제 좀 정신을 좀 차리려 하니 학과 교육을 모두 듣고 난 이후 였다.

이상하게 장내 기능은 무척이나 쉬웠다.
핸들 휙휙 꺾으면 되고 밟고 멈추고 하면 끝.
정말 이대로 하면 되는 건가요? 네.
그렇게 자신감을 갖고 하다보니 아차, 필기가 있구나.
오랜만에 보는 빽빽한 글자 천지, 그림 가득 보니 머리가 안 돌아가.
성격 급한 게 글 읽는 거에도 나타나는 듯 긴 지문이 끝까지 읽어지지 않았고
필기는 시험 치기 전 까지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거 60점도 못 맞으면 어쩌나 전날까지 끙끙 스트레스 받았는데
92점 짜잔.

기왕 시작 된 거 빨리 장내 기능, 도로 주행 등 다 끝내버리고 싶었다.
장내 기능 시험은 문제 1도 없이 시원하게 합격했고 이제 남은건 도로주행.
중간에 2차 백신 예약도 껴있고 여차저차 일이 바빠 일주일은 통으로 넘기고
내일 월차와 함께 도로주행 4시간 수업 예약.
그리고 그 다음날 2시간 수업과 시험.
과연 한방에 찰싹 붙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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